자금 상황 개선 불구 신규 물량 하락으로 '횡보세'

종합 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종합 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2포인트 소폭 하락한 79.1를 기록했다. 반등 성공 한 달 만에 횡보세로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1일 이 같은 CBSI 지수를 발표했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10월 지수가 횡보세를 보인 요인은 기준금리 인하로 자금 상황은 일부 개선됐지만, 신규 수주가 회복되지 않아 물량 상황이 여전히 부진한 결과로 풀이된다”라고 말했다.

자금조달 BSI가 70선에서 80선으로, 공사대수금 상황도 90선으로 회복됐음에도, 신규 공사수주 BSI가 10p 이상 하락하는 등 물량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요인이 지수 회복을 가로 막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월 지수는 전월 대비 11.4p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부연구위원은 “침체된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건설부문을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정책 발표가 있다. 이 영향으로 기업이 11월 건설경기를 다소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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