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8∼9월 시행한 한강대교 북단 용산과 노들섬을 잇는 보행 전용 다리의 아이디어 공모에서 전문가 부문 대상작으로 '선형밀림'<사진>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상금 3천만원을 받는 선형밀림은 기존 한강대교 양측 보행로의 폭을 수평적으로 확장해 쾌적한 보행 환경을 만들고, 확장된 보행교 아래로 여러 개가 이어진 방을 만들어 윗길과 아랫길을 모두 활용하는 형태라고 시는 설명했다.

전문가 부문 최우수상은 한강에 징검다리를 놓은 듯한 '징검다리 서울', 악천후와 바람을 막는 동선을 설계한 '노들섬 겨울다리'가 차지했다.

공모전에는 전문가 20개, 일반 52개 팀이 참가했으며 건축·교량 전문가와 문화 분야 관계자 등 7인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전문가와 일반 부문 각 11개 팀씩 총 22개 팀의 작품이 선정했다.

공모전에 나온 모든 작품은 29일부터 내달 5일까지 노들섬에 전시하며 시는 작품들의 타당성, 안정성, 시공 가능성 등을 검토해 보행교 구상에 녹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