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만5천쌍 지원···전세대출 소득기준 1억 이하 완화
임대주택 공급 年 2천5백호 확대 총 1만4천5백호 공급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계획. [서울시 제공]
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계획. [서울시 제공]

[기계설비신문 김주영 기자] 서울특별시가 지난 28일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신혼부부 주거지원사업’ 계획을 발표, “신혼부부의 출발선인 집 문제 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라고 밝혔다.

신혼부부 주거지원사업은 △금융지원 △임대주택 지원으로 구분된다. 지원 규모는 매년 2만5천 쌍 가량으로, 매년 결혼하는 2쌍 중 1쌍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지원에는 처음으로 사실혼 부부도 포함됐다.

당초 서울시는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연간 금융지원 5천호, 임대주택 입주 1만2천호 규모의 지원 대책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대책은 이 목표치(1만 7천호)를 연간 2만 5천호로 대폭 늘린 것이다.

주택공급 방식은 매입임대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등이며, 연 평균 2천445호 늘어난 매년 1만 4천500호를 공급한다. 신규물량은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주택을 공급한다는 목표로 선호도가 높은 지하철 주요노선 위주 역세권과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입지를 선택한다.

금융지원의 경우, 전월세보증금 저리 융자 대상인 소득기준을 부부합산 8천만원에서 1억원 이하로 대폭 완화했다. 대상자 수도 연 5,000가구에서 연 1만 500호로, 지원기간도 최장 8년에서 10년으로 각각 늘린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대책은 양적 확대를 넘어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보다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여 마련했다”며 “집 문제가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신혼부부의 새 출발에 집 장애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해결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기계설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