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편의·하자차단 ‘퀵 조인트(PVC 입상배관)’로 건설사 ‘러브콜’

개발 1년 만에 7개 현장에 투입
DL이앤씨 등 대형건설사 관심 증폭

배관처짐·탈락 방지, 시공 편의성 높아
설치 시간·원가 절감 기대

배관자재 전문기업인 하나테크(대표 김오동·사진)의 PVC 입상배관 ‘퀵조인트’가 건설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배관자재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4일 하나테크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오배수용 PVC 입상배관 ‘퀵 조인트’가 아파트,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최근 건설사들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기존 자재를 변경하는 데 소극적인 건설업계에서, 제품이 개발된 지 1년여에 불과한 ‘퀵 조인트’가 적용된 현장만 벌써 7곳에 달한다.

지금까지 ‘퀵 조인트’가 적용된 곳은 지엘건설, 안강건설, 두진건설 등 주로 중견건설업체 현장이었지만 DL이앤씨, 대우건설, 우미건설 등 대형건설사로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우미건설이 짓고 있는 1400세대 청라 아파트 건설현장에 이 제품을 투입키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퀵 조인트’는 배관작업이 간편하고, 후크 조임기능이 있어 층별 콘크리트 바닥 높이와 상관없이 상하로 견고하게 밀착 고정됨으로써 배관의 처짐이나 탈락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제품 하부에는 3단 패킹이 있어 누수와 악취를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다는 게 하나테크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 제품에 건설사가 주목하는 이유는 ‘시공 편의성’과 ‘원가 절감’에 있다.

하나테크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신제품 제안공모를 통해 접수된 ‘퀵조인트’에 대해 입상관 처짐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과 함께 골조 층고의 시공오차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특히 원가 절감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제품의 시공 편의성으로 인해 그동안 3인 1조로 시공해 오던 오배수관 배관작업이 2인 1조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시공시간도 대폭 단축돼, 기존 방식으로는 3인 1조가 하루 10세대 가량을 시공했다면, 이 방식을 통해서는 2인 1조로 하루 20세대 가량 시공할 수 있다는 게 하나테크 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 회사 김오동 대표는 “대우건설 본사 주택설비팀의 분석평가에서도 DL이앤씨와 같은 평가가 나왔다”며 “기계설비 공사업체에서도 인력수급적인 면이나 비용절감 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재 DL이앤씨가 짓고 있는 부천그랑힐스(5050세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기계설비업체의 건의에 따라 DL이앤씨 본사 설비팀과도 이달 중 미팅을 갖기로 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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